일식집 주인 살해범, 작년말에도 인질강도짓

  • 입력 1997년 6월 29일 11시 15분


일식집 주인 黃元景씨(36)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인 李和濬씨(23.무직.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은 지난해 말에도 서울 강남에서 또다른 인질강도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李씨 등 일당 3명이 지난해말 자신들이 종업원으로 일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T술집에 자주 드나들던 중소기업체 사장 崔모씨(35.서울 서초구 잠원동)로부터 9천만원을 빼앗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포이동 당시 崔씨의 집에서 외출하려고 나오던 崔씨를 흉기로 위협해 거실로 끌고 들어가 노끈으로 손발을 묶은 뒤 다음날 아침까지 16시간동안 감금, 9천만원을 빼앗았다는 것. 이들은 崔씨에게 『급히 돈을 갚아야 하니 통장에 돈이 있는대로 찾아오라』고 회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도록 한 다음 崔씨의 발을 묶어 거실 의자에 앉혀놓고 화장실과 안방 등에 숨어있다 직원이 찾아온 돈을 빼앗았다. 경찰조사 결과 崔씨는 이사까지 가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