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살리기 위해 의사 치과의사 약사 한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북한어린이살리기 의약품지원본부」(상임대표 沈載植·심재식 보훈병원 산부인과장)와 동아일보사는 대한소아과학회(이사장 鄭瑀甲·정우갑) 후원으로 28일 오후4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지원본부 결성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일부 의료단체가 북한돕기운동을 벌여오기는 했으나 전 직종이 함께 참여하는 조직이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원본부는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북한어린이의 영양실조와 질병 치료를 위한 기초의약품과 백신 의료용품 등의 지원사업을 벌인다.
지원본부는 이날 결성식에서 『북한어린이가 겪고 있는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을 교정하기 위해 식량지원뿐 아니라 의약품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영구장애를 남기는 질병과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북한어린이들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원본부는 앞으로 의약품 지원과 함께 의사협회 등 보건의료단체들과 협력해 북한에 진료단을 파견하는 지원사업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결성식에서 沈載植(심재식·의사) 兪永在(유영재·치과의사) 林種喆(임종철·약사) 洪鶴基(홍학기·한의사) 崔先壬(최선임·간호사)씨 등 5명이 지원본부 공동대표로 위촉됐다.
柳聖熙(유성희)대한의사협회장 鄭鍾燁(정종엽)대한약사회장 李起澤(이기택)대한치과의사협회장 崔煥英(최환영)대한한의사협회장 등 의료단체장과 金相仁(김상인)대한적십자사부총재 金馹舜(김일순)전 연세의료원장 등 의료계 원로들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