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대 국제 헤로인밀매단 적발…이스라엘人등 구속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서영제 부장검사)는 18일 헤로인 5백g(검찰추산 시가 50억원)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로 일루즈 아셔(71) 등 이스라엘인 2명과 시리아 국적의 무사 알므즈얍(42)을 구속하고 헤로인 판매를 알선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후세인 제말(25)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미얀마의 마약왕 쿤사가 이끄는 마약조직의 3인자인 미스터 조가 이번 밀수를 총지휘한 혐의를 잡고 태국왕립경찰과 공조,미스터 조 등 방콕에서 이번 밀수를 주도한 헤로인 밀매조직원 5명의 검거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 밀반입된 헤로인 5백g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일루즈 아셔 등은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미스터 조의 지시를 받고 헤로인 5백g을 밀반입한 뒤 한국여자와 결혼한 파키스탄인 후세인 제말을 통해 알게된 최모씨에게 6천만원에 팔려고 한 혐의다. 무사 알므즈얍은 검거 당시 위조된 미화 1백달러짜리 2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검찰은 달러위조조직과 마약판매조직의 관련여부를 계속 수사중이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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