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설치될 광역 쓰레기소각장의 기종을 둘러싸고 제주도와 환경부가 맞서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종전의 소각로들이 채용하고 있는 「스토카」방식은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발암물질이 다량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를 배척하고 다이옥신의 배출량을 크게 줄인 「호스킨」방식을 선택할 예정이다.
그러나 쓰레기소각장 시설에 대한 국고지원을 맡고 있는 환경부는 스토카방식을 권유하고 있다. 호스킨방식은 신기종으로 국내에서 효능이 검증된 바 없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玄永造(현영조)제주도 환경시설과장은 『호스킨방식이 다이옥신 발생량을 크게 줄인다는 사실 때문에 주민들의 지지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호스킨방식은 하루처리량 1백t 미만의 소형 소각장에서 쓰이고 있을 뿐 대형 소각장에는 적용된 사례가 드물다』며 이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