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변사체 유기사건, 친구소행 추정

  • 입력 1997년 6월 6일 13시 08분


6일 오전 2시25분께 江原도 江陵시 沙川면 方洞리 아산재단 강릉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孫강석씨(28.江陵시 江東면 彦別리 산 87)의 시체 유기사건의 범인은 변사자의 친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이날 孫씨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孫씨가 사건발생 1시간25분전인 이날 오전 1시께 집으로 찾아 온 친구 李모씨(27.강릉시 笠岩동)와 함께 외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틀전인 지난 4일 오후엔 孫씨의 동생 강수씨(27)가 강릉시 浦南동 동생친구 李모씨(27) 소유의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던중 시비가 붙어 李씨 등 친구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으며 이와 관련, 孫씨가 다음날인 5일 오후 "동생을 때린 놈들을 혼내 주겠다"며 어딘가에 다녀왔던 사실도 밝혀냈다. 현재 孫씨의 친구 李씨와 동생 강수씨의 친구 3명은 모두 잠적했다. 경찰은 孫씨가 동생을 때린 이들을 폭행했다가 다시 보복폭행을 당해 숨진 것으로 보고 李씨 등 4명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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