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어때요]전주 상산고,잉어 가득한 연못『운치』

  • 입력 1997년 6월 1일 09시 31분


전북지역 신흥 명문고로 자리잡은 전주 상산고(교장 姜基洪·강기홍)의 비단잉어가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상산고 본관뒤와 도서관앞 등 4개소 1백20여평의 연못에 살고 있는 어미 비단잉어는 1백50여 마리. 큰 것은 길이가 50㎝이상 되며 빨갛고 노란 색깔이 매우 아름답다. 이 학교에서 비단잉어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 洪性大(홍성대)이사장이 서울에 있는 자신의 양어장에서 가져오면서부터였다. 이후 비단잉어는 번식을 거듭했고 학교측은 잉어 새끼중 무늬가 아름다운 것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누어 줬다. 지난 93년에는 남원 광한루에 큰 잉어 60마리를 보내주기도 했다. 상산고 비단잉어가 유명한 것은 껍질이 빨갛고 하얀 홍백 때문. 홍백은 희귀종인데다 너무 아름다워 한마리 값이 1천만원이상 호가하는 것도 있다는 것이 학교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일부 양어장 업자들이 잉어를 교환하자는 제의를 하기도 하지만 학교측은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 〈전주〓이 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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