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5호선 하저터널 천호-광나루구간 불…7천여명 공포

  • 입력 1997년 5월 12일 20시 17분


12일 오전 8시 20분경 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광나루역 방향 하저터널 6백30m지점 배수펌프실에서 화재가 발생, 이 구간을 지나던 양방향 전동차 4대가 급정거후 서행하고 천호역사가 10여분간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평소 2분정도 걸리던 천호역과 광나루역 사이 하저터널구간을 지나는데 10여분이 소요돼 4대의 전동차에 타고 있던 7천여명의 승객들이 매캐한 화재연기에 시달리며 공포에 떨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도시철도공사측은 4대의 전동차를 정전된 천호역에 정차시키지 않아 이 역에서 하차하려던 승객 5백여명이 다음 역인 강동역과 광나루역에서 내려 때아닌 지각사태를 빚기도 했다. 〈부형권·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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