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한국인의 혼이 담긴 도자기와 사적지 및 먹을거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여주 도자기축제」를 찾아가보면 어떨까.
「흙과 혼, 그리고 불의 조화」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8∼18일 경기 여주 신륵사 앞에 마련된 주행사장(도예 아틀리에)과 그 일대 도예촌 및 남한강변에서 열린다.
8일 오후 싸리산(여주군 북내면 현암리)에서 도자기 원료인 고령토채취 고신제(告神祭)와 도자기아가씨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펼쳐질 이 축제는 9일의 개막식에 이어 18일까지 도자기 만들기코너 등 14개 마당으로 꾸며진다.
주행사장에는 축제기간 내내 전통가마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 재현되며 행사장내 60여개 도요매장에서는 찻잔 밥그릇 다기 등 생활도자기를 시중보다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
도자기 축제가 벌어지는 여주 일대에는 신륵사 외에도 △세종의 묘인 영릉(英陵) △명성황후 생가 △고달사지 △목아불교박물관 등이 있어 한번 찾아볼 만하다.
여주는 또 예로부터 기름진 쌀밥과 막국수 매운탕 등의 먹을거리로도 유명해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교통편〓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여주읍내로 진입, 여주대교를 건너 신륵사쪽으로 간다. 3번국도로 가다 이천에서 42번국도로 바꿔 달려도 된다. 강남고속터미널과 동서울 상봉터미널에서 30∼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여주〓임구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