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4% 『통일 점진적 추진 바람직』

  • 입력 1997년 3월 9일 09시 20분


[문철 기자] 우리나라 대학생의 73.5%가 통일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75.5%는 북한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鄭鎬根·정호근)가 최근 전국 대학생 3천4백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5%가 통일을 「예상되는 후유증에 대비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고 7.3%는 「다소 혼란과 경제적 부담이 있더라도 빠를수록 좋다」고 답했다. 반면 16.6%는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2.6%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후 미래상을 묻는 질문에 「자유 인권 복지가 보장되는 선진 강국이 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본 대학생은 28.2%에 불과했다. 북한체제의 위기극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5%가 「전혀 없거나 별로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24.5%만이 「매우 높거나 어느 정도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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