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가짜 자기앞수표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6일 컬러복사기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2장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외환은행 봉은사로지점과 주택은행 논현남지점은 孫모씨(28·편의점 경영·서울 강남구 삼성동) 등 2명이 지난 3일 교환을 의뢰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가 가짜임을 확인, 신고해 왔다.
이번에 발견된 가짜 수표는 지난 3일과 지난달 28일 서울 광진구 노유동과 화양동에서 발견된 것처럼 서울은행 갈현동지점이 全모씨(26·서울 송파구 풍납동)에게 발급한 수표와 같은 것이다.
경찰은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적이 있다는 全씨의 말에 따라 범인이 全씨의 주민증으로 10만원권 수표 2장을 발급받은 뒤 컬러복사기로 복사,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서울은행측의 폐쇄회로 테이프를 분석하는 한편 가짜 수표에 대한 지문감식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