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기자] 서울시는 28일 공원화와 재개발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종로구 동숭동 낙산근린공원 주변 시민아파트를 철거한 뒤 공원을 조성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동숭시민 낙산시민 기자 동숭시범아파트 등 4개 단지 30개동 (1천3백59가구)이 헐리게된다.
시는 시민아파트 재개발을 허용할 경우 높이 1백20m의 낙산을 완전히 가리게 돼 경관이 손상된다고 판단해 원래 모습대로 복원, 공원화한다고 밝혔다.
공원조성을 위해 낙산근린공원안 성곽과 연계되는 역사탐방로를 만들고 대학로에서 낙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접근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소나무 등 향토수목을 심어 수림대를 조성하고 이화정 협간정 계익정 등 옛 정자도 복원키로 했다.
시는 올해 아파트단지를 공원으로 지정한 뒤 우선 주민들 가운데 이주희망자와 위험판정을 받은 동 거주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 뒤 이주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