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연쇄살인관련 「통합수사본부」 설치

  • 입력 1997년 2월 24일 12시 02분


大邱지방경찰청은 東구 지역의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 24일 東部경찰서에 통합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은 金瑞榮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지방청 형사과장과 동부경찰서장을 부본부장으로 임명하고 형사 등 수사요원 1백46명으로 수사 전담반을 편성했다. 경찰은 8건의 살인사건 중 해결된 1건을 제외한 7건을 각기 단독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기로 했다. 경찰이 단독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는 이유는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3건은 치정, 3건은 강도살인, 1건은 가정불화로 압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강도살인의 경우 피해품이 많지 않고 피해자들이 흉기에 마구 찔려 피살된 점으로 미뤄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지난 1월5일 발생했던 新岩3동 권순연씨(45.여) 피살사건과 2월13일 新岩4동 모다방 여주인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반헌배(31) 승상호씨(29)를 지목, 이들의 인물 사진과 인상착의가 기록된 수배 전단 60만장을 제작해 대구 경북 등 전국에 배포하고 5백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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