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검찰스케치]『현철씨 고소장 제출』한때 긴장

  • 입력 1997년 2월 16일 15시 34분


○…金起秀(김기수)검찰총장과 崔明善(최명선)대검 차장은 주말인 15일 오후 늦게까지 청사에 남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차남 賢哲(현철)씨의 국민회의 의원들에 대한 고소장 접수를 기다렸으나 월요일인 17일 접수시킨다는 보고를 받자 오후 4시가 넘어서 퇴근. 김총장은 오후 1시20분경 퇴근할 예정이었으나 현철씨가 고소장을 접수시키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崔炳國(최병국)대검 중수부장을 긴급 호출해 장시간 회의를 갖는 등 퇴근을 늦춘 것. ○…15일 오후 1시경 김현철씨가 고소장을 접수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검청사 1층 로비에는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어 북적댔으나 오후 4시반경 17일로 변경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허탈한 표정. 기자들은 김씨가 예정된 시간에서 3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대검청사에 들어오는 외부인들을 일일이 쫓아가 확인하고 사진을 찍는 해프닝이 속출. 특히 당진화력발전소 사업계획에 관한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대검을 찾은 한전 직원은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20여명의 취재진이 달라붙어 『고소장은 가지고 왔느냐』는 등의 질문공세를 받고 어리둥절한 반응. <이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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