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대 어음위조사건 발생…울산서

  • 입력 1997년 2월 14일 21시 28분


【울산〓鄭在洛기자】 시가 20억원대의 어음위조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시 남구 여천동 대한스위스화학(대표 최만식)은 14일 이 회사 생산부 차장 김모씨(45) 및 울산시 화신공업사 대표 이모씨와 삼성목재 대표 이모씨 등 4명을 유가증권위조혐의로 울산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은 중소업체인 화신공업사와 삼성목재의 어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어음 뒷면에 대한스위스화학의 고무인과 회사대표 직인 등을 위조해 배서했다는 것. 이들은 대한스위스화학 거래처의 도장까지 위조해 사채업자에게 어음을 할인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20억원 상당의 어음을 시중에 유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현재 경찰에 신고된 어음피해액은 6억원 가량되며 이들 4명은 모두 종적을 감춘 상태다. 지난 92년말 설립된 대한스위스화학은 안료 및 착색제를 제조하는 한국과 스위스 합작회사로 종업원이 2백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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