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 학교평가-계약교사제 실시…서울시 올부터

  • 입력 1997년 2월 10일 08시 39분


올해부터 서울 시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평가제가 실시되고 계약교사제가 도입된다. 또 실업계 고교에 대한 특성화 고교로의 전환이 적극 유도되며 고교 신입생 선발방법이 고입 선발고사 대신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으로 대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공개경쟁 속에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빠르면 오는 2학기부터 시내 초 중 고교에 대한 학교 평가를 실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학교에 대해 특별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차등지원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평가 기준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육계 인사로 구성된 `학교평가단'이 학교별로 자체 작성한 학교종합평가 등 서면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개혁 과제 수행 등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현장 확인 및 평가를 실시, 등급을 나누기로 했다. 또 교사제도의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의 임시교사 대신 일정 계약기간동안 지위가 보장되는 `계약교사제'(기간제 교사제)와 `産學 겸임교사제' 등을 도입하는 동시에 교과선택 및 생활지도, 진로지도 등을 위한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조기에 결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업계 고교를 정보고 디자인고 전자통신고 대중음악고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특성화 고교로 전환토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초 중 고교 6개 학교에서 시범실시된 교원 자율 출퇴근제가 오는 3월부터 1일 8시간(토요일 4시간) 원칙하에 직무 특성을 감안, 희망학교별로 확대 실시되며 `교사초빙제'도 교장초빙제를 실시하는 학교에서 정원 20%선까지 확대된다. 한편 고입선발고사의 폐지로 98학년도 입시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교과성적 80%(2년 40%,3년 60%) 봉사활동 8% 출석-행동발달 특별활동 성적 각 4%의 비율로 성적을 환산,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초등학교 4개교와 고교 2개교 등 6개교가 올해 문을 열며 노후학교 37개교를 개축하는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1천2백8억여원이 투입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