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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2월 10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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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이날 새벽까지 남이∼천안삼거리, 회덕∼죽암 등의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계속됐고 교통대란을 피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설을 쇠고 내려가는 「逆귀성」 차량들로 하행선도 김천∼동대구 구간에서 가다서다가 반복됐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의 중부3터널∼1터널, 음성∼일죽구간과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유성∼회덕구간도 차량들이 밀려 새벽까지 정체가 계속됐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과 각 고속도로 하행선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제속도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9일 자정 현재 버스로 9시간30분, 승용차로 10시간(대전∼서울: 버스 4시간, 승용차 4시간20분, 광주∼서울: 버스 6시간30분, 승용차 7시간)으로 평소보다 최소한 1.5배 이상 소요됐다.
귀경객들이 고속도로의 혼잡을 피해 우회도로로 이용한 국도도 45번국도 평택∼용인과 이천∼용인, 1번 국도 천안∼성환, 유성∼종촌, 23번 국도 공주∼행정 구간에서 차량들이 늘어서 시속 30㎞ 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도로공사측은 『당초 휴일 마지막날인 9일 21만4천여대가 고속도로를 이용, 귀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후 11시까지 서울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은 13만6천여대에 불과, 교통전쟁은 10일 새벽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10일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이 23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귀경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