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올 상여금－수당 인상 억제 기본원칙 확정

[이용재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올해 상여금과 수당 등의 인상을 억제한다는 내용의 임금조정 기본원칙을 정했다. 경총은 그러나 이날 발표하기로 했던 사용자측 임금가이드라인은 회원사간 추가 의견절충이 필요하다며 오는 25일 열릴 총회를 전후해 발표하기로 했다. 경총이 마련한 올해 임금조정 기본원칙은 △상여금 및 수당 인상억제 △고용안정을 위한 임금조정 △연봉제 등 능력주의 임금제도 확대 △인력관리 혁신을 통한 인건비 절감 도모 △경비절감과 건전소비문화 정착 등이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노동계의 총파업으로 발생한 생산차질이 막대한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가 매우 위축돼 기업들의 임금인상 여력이 많지 않다』며 『특히 최근들어 실업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임금인상률은 소폭으로 제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李東燦(이동찬)회장은 최근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 선임돼 경총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고 회장단은 후임자를 물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