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聯,그린피스船동원 해상봉쇄,대만核폐기물 北반입 저지

  • 입력 1997년 2월 4일 08시 22분


환경운동단체들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 저지를 위해 국제환경운동단체인 그린피스와 함께 해상수송로를 봉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만을 방문, 대만전력공사 및 입법원관계자 등을 만나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에 항의하고 지난3일 귀국한 환경운동연합 崔冽(최열)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사무총장은 『대만측은 문제의 핵폐기물이 저준위로 위험성이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면서 북한의 핵폐기물 저장시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적합한지를 IAEA에 조사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은 『4일 崔禮鎔(최예용)조직국장을 아시아지역 그린피스 본부가 있는 홍콩에 보내 대만이 핵폐기물 반출을 강행할 경우 서해 공해상에서 대규모 한국어선단과 그린피스의 레인보호(號)를 동원, 해상을 봉쇄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전세계 환경운동단체들과 함께 오는 14일 각국 대만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전국민을 상대로 한 서명운동과 대만상품 불매운동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宋平仁·金靜洙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