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무기수 부산 벗어난듯…「원한관계」서울잠입 가능성

  • 입력 1997년 1월 21일 14시 01분


釜山교도소 탈옥 무기수 申昌源씨(29)를 추적중인 釜山교도소와 釜山 江西경찰서는 21일 사건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부산지역에서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함에 따라 申씨가 일단 부산지역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강서경찰서는 20일 오전부터 형사반과 파출소 차출병력 등 50여명의 전담반을 편성, 江西 일대 비닐하우스와 농막 등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申씨가 탈옥후 인근 농장에서 훔친 자전거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또 교도소측도 교도관 1백여명으로 긴급 추적반을 편성, 서울과 全北 金堤군 등 申씨의 연고지를 비롯해 23개소에 인력을 급파해 탐문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과 교도소측은 이에따라 전국 20개 교도소와 15개 경찰서 등에 수배전단을 보내 탈옥 무기수 검거를 위한 공조 수사를 요청했으며 자체적으로도 1천여장의 수배 전단을 만들어 인근 마을과 예상 도주로 등지에 배포했다.

한편 경찰과 교도소측은 20일 오후 3시께 釜山시 北구 華明동에서 申씨의 도주로 파악에 중요한 단서인 자전거를 봤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했으나 허위제보로 판명됐다.

경찰과 교도소측은 일단 申씨가 부산을 벗어난뒤 여관 등이나 인적이드문 빈농가 등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숙박업소와 빈 농가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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