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술 변별력 높았다…20∼28점 70%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李澈容 기자」 서울대의 97년도 논술 중간채점 결과 수험생의 70%가 32점 만점 기준으로 20∼28점, 85%가 15∼30점 사이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면접시험 결과 80%의 수험생이 8점 만점 기준으로 6∼8점을 받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대개 5점을 받았으나 0점을 받은 학생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尹桂燮(윤계섭)서울대 교무처장은 『4단계까지의 논술채점 결과 극단적인 점수대가 예년보다 크게 줄고 커트라인 점수대의 분포가 얇아져 이번 논술시험이 변별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처장은 또 『외워 쓴 답안이 크게 줄어든 대신 교과서에서 사례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아 다행이었다』며 『그러나 이런 학생들이 독창성을 중시한 이번 시험에서 높은 점수는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처장은 면접고사와 관련, 『구술평가 방식의 면접시험이 교수 및 학생들 모두에게 호평을 받아 입학제도개선위원회에서 면접배점과 면접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답안작성분량을 지키지 않고 이름을 적는 등 유의사항을 지키지 않았거나 채점위원간 점수차가 큰 답안에 대해 5단계 최종조정 채점을 거친 뒤 늦어도 오는 2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