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버스 「굴곡노선」없앤다…서울출근시민 불편 해소

  • 입력 1997년 1월 7일 20시 07분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버스들이 바쁜 출근길에 시가지를 빙빙돌아 서울로 운행해 출근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키 위해 이들 버스의 굴곡노선에 대한 전면개편이 이루어진다. 성남시는 3월까지 분당신도시를 운행하는 57개 전노선(5백43대)에 대해 운영실태를 조사한뒤 시민의견을 수렴, 굴곡노선을 조정키로 하고 특히 분당∼서울간 22개 노선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해 우회노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45―2번 좌석버스가 왕복에 4시간이나 소비하며 운행하는 분당 오리∼서울 광화문간이 대표적인 굴곡노선』이라며 『이들 노선이 이번 조정의 주요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하철8호선 개통으로 승객이 감소한 서울 잠실방향 버스노선을 줄이고 대신 수요가 많은 강남으로 연장운행을 추진하겠다』면서 『성남대로에 시내버스노선을 집중시키고 지하철 역세권에는 순환버스를 운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분당∼서울간 버스노선조정과 관련, 『성남시의 협의요청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수도권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는 도심 혼잡을 예방키 위해 외곽 지하철역이나 시내버스 환승지점까지 운행토록 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분당∼광화문을 운행하는 경기업체의 1005―1번 좌석버스 노선을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양재역∼강남대로∼한남대교에서 만남의 광장∼한남대교로 곧장 직결되도록 조정해줄 것을 지난해말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에대해 동일노선의 서울업체 1005번도 노선을 똑같이 조정하되 증차대수는 서울업체와 경기업체가 각각 10대씩 나누자는 안을 내놓은 상태다. 〈梁泳彩·朴鍾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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