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철정교 재시공 통보…감사원 『홍수유실 우려』

감사원은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가 홍천강에 시공중인 철정교가 홍천강 하천정비계획상의 하천폭 1백20m보다 10m나 짧은 것을 적발, 공사설계 및 시공감독업무 관련공무원 3명을 징계하고 철정교를 보완설계한 후 재시공하라고 25일 강원도에 통보했다. 감사원 조사결과 시공중인 1백10m 길이의 철정교는 현재의 하천폭 1백14.8m보다 4.8m가 짧았고 교량의 높이도 표준시방서에 규정된 높이보다 0.2m 낮게 시공돼 홍수 때 교량유실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건설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철정교 하류지역에 시공중인 철정제방의 폭이 계획하천폭 1백20m보다 17m 좁은 1백3m로 설계 시공된 것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건교부에 대해 철정제방공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설계 및 시공감독 관련공무원 2명을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尹正國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