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완구에 유해 중금속…국내외 28개사 조사

  • 입력 1996년 12월 23일 07시 42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아용 완구의 일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은 22일 국내 완구생산업체 20개사의 제품과 외국8개사의 수입품 유아용 완구에 대한 품질비교평가를 실시한 결과 유해중금속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산 장난감 총기류(수입자 흥양)의 도금막 부문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인 바륨(Ba)이 기준치인 ㎏당 5백㎎을 훨씬 초과한 7백60㎎이 검출됐다. 바륨은 눈 목 기관지 피부 등에 자극적이며 중독시 심한 복통, 불규칙한 심장박동, 졸음, 근육마비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성분이다. 국산제품에서도 대신전자가 제작한 장난감 총「제트맨」의 도금막에서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인 ㎏당 90㎎을 훨씬 초과하는 2백80㎎이나 검출됐다. 납은 삼키거나 피부에 닿을 경우 간 콩팥 뇌 근육 등에 축적될 수 있고 다량흡수하면 위장장애 근육경직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유성산업사의 플라스틱 덤프차, 에디슨완구의 유아용 딸랑이, 오대산업사의 유아용 소꿉놀이 기구인 「헬로 B B」, 쨈쨈토이스의 유아용 노리개인「빽빽이」, 창영산업사의 교육용 완구인 자석, 중국산 플라스틱 자동차(수입자 미카상사) 등은 형태 및 색상, 도장상태, 인쇄의 선명성, 끝손질 등이 기준에 미달됐다. 〈許承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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