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등 연쇄납치 인질극 벌인 부부 긴급구속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5시 38분


忠南 牙山경찰서는 13일 가정주부 등을 연쇄납치해 돈을 요구한 洪東燮씨(41.牙山시 鹽峙읍 石亭리 97의 10)와 洪씨의 아내 洪英子씨(37)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李모씨(24.大田시 中구 山城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洪씨 부부 등은 지난 4일 자정께 牙山시 實玉동 B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牙山 모 여관 전무의 아내 徐모씨(37)를 납치해 끌고다니다 5시간뒤인 5일 오전 5시께 같은 여관 영업부장 金모씨(41)를 전화로 불러내 인질로 잡고 徐씨는 풀어줬다. 이들은 이어 徐씨에게 金씨의 몸값으로 7천만원을 요구했으나 돈을 입금시키지 않자 납치 30여시간만인 6일 오전 10시께 金씨도 牙山시 新昌면 S휴게소에서 풀어준뒤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 조사결과 洪씨 등은 아내 洪씨가 최근 天安 단국대병원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느라 진 빚 3천여만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아내 洪씨는 인질로 잡았던 金씨가 근무하는 여관에서 2달전까지 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납치 당시 지하주차장 폐쇄회로 TV에 잡힌 범인들의 캐피탈승용차의 차적을 조회,차주인 남편 洪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던 중 집에 들른 洪씨부부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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