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숍「백이기획」대표 구속…음반 비디오물 법률위반혐의

  • 입력 1996년 12월 9일 11시 46분


서울지검 형사2부 朴珍滿검사는 9일 「섹스숍」을 개설, 성보조기구류와 성인용 비디오테이프등을 판매한 백이기획대표 白明柱씨(26)를 사기와 약사법,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白씨는 지난 5월부터 「미세스터 서울신촌점」등 전국에 20여개 섹스숍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각종 동물모양의 콘돔, 성보조기구, 성인용 음란 비디오테이프등을 해외에서 반입하고 각 대리점들로부터 로열티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白씨는 美 현지 제조업체와 로열티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 대리점에는 「수입품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고 속여 대리점당 1천만원씩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白씨는 그동안 검찰과 경찰, 서울세관 등에 의해 약사법,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세차례에 걸쳐 영장이 청구됐으나 혐의를 적용할 만한 뚜렷한 법규가 없어 모두기각된 바 있으며 지난7일 사기등 혐의가 추가적용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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