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수능 서울대 의예과 171.1점…「진학사」 자료

  • 입력 1996년 11월 27일 12시 07분


9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들의 수능 평균점수는 서울대 의예과가 1백71.1점으로 전국 대학 학과들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이어 같은대 법학과와 고려대 법학과(각 1백70.7점) 서울대 전기공학부(1백69.4점)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차전형 합격자들의 학과별 평균 수능 점수는 연세대 의예과가 1백73.9점으로 최고를 기록했고 경희대 한의예과(1백72.5점) 고려대 법학과(1백70.4점) 고려대 의예과(1백70.1점)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대입전문 출판사인 진학사가 전국 1백40여개 대학 최종 합격자의 96학년도 대학입시 학과별 평균 수능점수를 분석, 발표한 「97 대학입시 진학안내」에서 27일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들의 학과별 평균 수능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법학과가 1백70.7점으로 가장 높았고 영문과(1백68.3점) 경제학부(1백67.5점) 외교학과(1백66.2점) 중문과(1백65.9점)도 1백65점 이상의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또 자연계는 의예과의 뒤를 이어 전기공학부(1백69.4점) 기계.기계설계.항공우주공학과군(1백65.9점) 산업공학과(1백65.8점) 건축학과(1백65.7점) 자연과학대학(1백65.4점)등의 순이었다. 한편 예.체능계는 미대 산업디자인과(남)가 1백45.9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산업디자인과(여)1백44.6점 음대 작곡과 1백33.9점 사범대 체육교육과 1백31.1점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월간진학』에 따르면 법대의 경우 수능점수 1백52.4점을 얻어 합격한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1백77.6점을 맞고도 탈락한 지원자도 있어 지난해 입시에서 대학별고사(본고사)점수가 당락을 좌우했음을 보여줬다. 의예과도 합격자 최저점은 1백56.9점인 반면 탈락자 최고점은 1백73.5점으로 15점 가량의 차이가 났고 국사학과(평균 1백58.7점)에서는 1백75.9점을 얻은 수험생이 탈락, 수능 뿐 아니라 다른 전형요소에 대한 성적관리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따라서 본고사가 없어진 97학년도 입시의 경우에는 수능성적의 과목별 가중치와논술고사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의예과가 1백65.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치의예과(1백61.9점) 기계전자공학부(158.8점) 상경계열(1백57.9점)등이 상위학과에 올랐다. 특차전형에서는 의예과(1백73.9점)가 역시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이어 치의예과(169점) 신문방송학과(1백66.4점) 건축공학과(1백65.5점) 인문학부 외국어계(1백61.9점)의 순으로 일반전형때보다 4∼9점 가량 높았다. 고려대 일반전형에서 법학과(1백70.7점)를 비롯, 의예과(1백64.7점) 정치외교학과(1백61.9점) 행정학과(1백60.9점)등에 고득점 수험생들이 몰렸고 특차전형에서도 법학과(1백70.4점)와 의예과(1백70.1점)가 각각 계열별 수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는 일반 전형의 경우 의예과(1백59.8점) 약학부(1백54.9점) 전자계산학과(1백47.2점)의 순이었고 특차전형에서도 의예과(1백62.8점)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96학년도 입시에서 포항공대 일반전형 합격자들의 수능 평균점수는 대체로 낮은편으로 물리학과(1백57.4점) 전자전기공학과(1백57.3점)산업공학과(1백 54.9점) 전자계산학과(1백53.9점)등이었다. 반면 특차전형에서는 전자계산학과(1백69.8점)를 비롯, 전자전기공학과(1백69.1점) 물리학과(1백66.6점) 산업공학과(1백66점) 등 대부분의 학과가 정시모집때보다 10점 가량 높았다. 또 성균관대(일반전형)는 법학과(1백55.5점) 사회과학부(1백52.2점) 경영학부 및 약학부(각 1백50.9점)등이, 서강대(일반전형)는 사회.신문방송.정치외교학과군(1백51.2점) 경영학과(1백48.9점) 등이 각각 상위학과에 올랐다. 이밖에 ▲경북대 의예과가 평균 1백61.6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남대 의예과 1백65점 ▲부산대 의예과 1백58.5점 등 지방 국.공립대의 의학계열도 강세를 보였다. 진학사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96학년도 각 대학 합격자의 수능점수를 정밀분석한 것으로 특히 서울대 입시 결과의 실체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단 수능성적 이외의 전형요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배점도 늘고 문제도 어렵게 출제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두 시험의 난이도를 감안, 당시 합격자들의 수능 평균점수를 환산할 경우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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