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중 8명은 쌀 수매가 인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京畿도의회와 全南-慶南도의회 등 전국 광역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농촌을 생각하는 광역의원 모임'이 최근 광주사회조사연구소(소장 金순흥·광주대 교수)에 의뢰, 서울-釜山 등 전국 6개 대도시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쌀에 대한 6대 도시민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26일 조사 내용에 따르면 `추곡수매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9.3%가 `수매가 동결 또는 소폭인상'을 주장하는 정부보다 `수매가 12.3% 인상'을 주장하는 농민들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36.7%는 `우리나라 쌀값이 싼 편'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8.3%는 `너무 싸다'고 응답해 대부분이 쌀값 인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주장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계를 꾸려가는데 쌀값으로 들어가는 부담'에 대해서는 81%가 부담이 안된다고 답했으며 `농민들의 쌀농사 포기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중 무려 85.6%가 쌀값을 인상해서라도 식량은 자급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민과 농촌,쌀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1%가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으며 수입쌀에 대해서는 69.4%가 우리쌀이 수입쌀보다 질이 좋다고 답했다.
한편 京畿도의회 高恩實의원 등 `농촌을 생각하는 광역의원 모임' 회원 5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조사 결과 도시 소비자들 조차 물가를 볼모로 한 쌀값 동결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매가 12.3% 인상과 3백만석 시가수매, 생산비 보장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