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5만여명 집회 『정리해고 도입땐 내달 총파업』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6분


한국노총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둔치에서 5만여명(경찰추산·주최측 8만 주장)의 근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악법 분쇄 및 총파업 선언대회」를 갖고 정부가 정리해고제 변형근로제 근로자파견제 등을 도입할 경우 내달 중순이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노총 역사상 가장 많은 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朴仁相(박인상)위원장은 『노총은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고 1천2백만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노총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달 중순에 시간제 총파업을 벌인 뒤 내달말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마친 근로자들은 오후 3시반경부터 5시까지 국회의사당 앞을 거쳐 여의도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李澈容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