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군청 직원들 군의회 봉쇄…군수불신임 추진 반발

  • 입력 1996년 11월 24일 17시 47분


【정읍〓金光午기자】 전북 부안군청 직원 1백여명이 23일 오전 10시반경 군의회(의장 金善坤·김선곤)본회의장 입구에서 2시간동안 의원들의 출입을 몸으로 막아 물의를 빚었다. 부안군의회는 부안경찰서에 경호를 요청, 출동한 경찰 2백여명에 의해 군직원들이 해산된 직후 낮 12시반경 본회의장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예정대로 姜守遠(강수원)부안군수 불신임결의안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이날 정원 14명 가운데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 등 관계공무원의 출석과 자료제출 요구가 묵살당한데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려 했으나 군청 직원들이 실력저지에 나서 한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전북도는 공무원들의 의사일정 방해행위를 중시,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관련 공무원을 징계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부안군의회가 의정활동을 방해한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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