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근무 사병2명 총상입고 숨진채 발견…軍당국 수사

  • 입력 1996년 11월 22일 14시 02분


야간경계근무를 나갔던 사병 2명이 다음날 아침 銃傷을 입고 숨진채 발견돼 軍당국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21일 오전 8시께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민간인출입통제선내 육군 모부대소속 文英春상병(21.기관총 사수)과 金東祚이병(20.기관총 탄약수)이 부대 인근으로 야간경계근무를 나갔다가 가슴 등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교대근무를 나간 같은 부대 李종혁병장이 발견, 軍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숨진 사병들은 20일 오후 8시40분께 함께 야간경계 근무에 나갔었다. 군 수사당국은 사고현장에 대한 정밀 현장조사결과, 金이병이 文상병에게 K-2소총 2발(목부위, 좌측 뺨부위)을 발사해 현장에서 숨지게 하고 자신은 턱밑에 한발을 발사,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 수사당국은 야간경계 근무중이던 金이병이 근무중 文상병의 질책에 자극받아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수사중이다. 金이병은 용인대 1년 재학중 군에 입대, 지난 12일 이 부대로 전입했다. 한편 이 부대에서는 지난달 1일에도 金勇植상병(21)이 중대행정반에 총기를 난사해 사병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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