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도사견 「살인광란」공포…할머니 2명 물어 숨지게해

  • 입력 1996년 11월 16일 10시 26분


【상주〓金鎭九기자】15일 오후 4시반경 경북 상주시 모동면 용호리 속칭 신안마을 安종모씨(28) 집에서 安씨가 기르던 도사견 2마리가 우리를 뛰쳐 나와 安씨의 어머니 金정순씨(69)와 이웃 주민 金정귀씨(67·여) 등 2명을 물어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60여마리의 도사견을 사육하고 있던 개주인 安씨가 집을 비운 사이에 개집에서 1년생과 5개월짜리 도사견 2마리가 우리를 뛰쳐나와 집마당에 있던 安씨와 비명을 듣고 근처 밭에서 달려온 金씨의 온몸을 물어 숨지게 했다는 것. 신고를 받은 상주경찰서는 기동타격대를 급파, 현장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3발을 발사해 도사견 2마리를 사살하고 安씨의 신병을 확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