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중치」당락 가른다…4만명 예상점수 조사

  • 입력 1996년 11월 15일 20시 33분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역별로 수험생간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사설학력평가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른 전국의 98개 고교(서울 36개교, 지방 62개교) 4만1천5백29명을 대상으로 예상점수를 조사한 결과 3백점 이상을 얻은 상위권 학생의 경우 점수 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준 영역은 인문계는 수리탐구Ⅰ, 자연계는 수리탐구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의 경우 3백40점을 맞은 학생과 3백점을 얻은 학생간 각 영역별 점수차는 수리탐구Ⅰ이 15점 차이가 난 반면 △수리탐구Ⅱ 8.9 △언어 8.8 △외국어 7점이었다. 자연계는 3백40점과 3백점을 얻은 수험생간 영역별 점수차는 △수리탐구Ⅱ 11.2 △외국어 10.8 △언어 9.6 △수리탐구Ⅰ 8.6점의 순이었다. 실제로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 인문계 각 20점, 자연계 각 28점씩 가중치를 부여하는 서울대의 경우 1백명중 인문계는 8명(7.8%), 자연계는 10명(10.4%)정도가 가중치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이 바뀔 것으로 분석됐다. 당락이 바뀌는 비율은 3백∼3백9점대에서 가장 높았다. 고려대의 경우 가중치로 합격자가 바뀔 가능성은 1백명중 인문계가 30명(20.9%), 자연계가 17명(17.3%)인 것으로 나타났다.〈李珍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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