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비리 전낙원씨 재소환 조사…불구속기소 가능성

  • 입력 1996년 11월 15일 20시 32분


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 외화유출및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朴柱宣부장검사)는 15일 서울대 병원에 입원중인 (주)파라다이스 투자개발회장 田樂園씨(69)를 이날 오전 9시55분께 재소환,조사했다. 田씨는 이날 1차 소환때와 마찬가지로 병원측이 제공한 간이침대위에 누운채 검찰청사에 도착,청사 10층 수사검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田씨의 건강상태가 수감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려 이날중 구속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田씨의 건강상태가 별다른 호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병원측의 현재 소견과 수사검사의 의견을 토대로 田씨에 대한 구속이 어렵다고 최종 판단될경우 조만간 田씨를 탈세등 혐의로 일단 불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9월24일 田씨에 대한 1차 소환조사 결과 田씨가 90년부터 92년까지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을 통해 비자금 3백51억여원을 조성,법인세 1백22억여원을 포탈하고 86년 10월부터 91년 4월까지 일본사무소를 통해 케냐에 설립한 사파리 파크호텔 및 카지노 운영자금으로 1백20억9천만원 상당의 외화를 불법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