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체로 어려웠다…작년보다 평균 내려갈듯

  • 입력 1996년 11월 13일 21시 45분


13일 전국 7백7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돼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떨어지고 수험생간 점수차이도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비교적 쉬웠으나 수리탐구Ⅰ(수학)과 수리탐구Ⅱ영역(사회 과학)은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96학년도 수능점수(2백점 만점)를 올해와 같은 4백점 만점으로 환산해 비교할 경우 상위권 수험생은 10∼13점, 중하위권은 15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영역의 경우 문항수가 5개 늘고 대부분의 지문이 교과서밖에서 출제됐으나 내용이 평이해 수험생은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러나 수리탐구Ⅰ은 처음 출제된 6개의 주관식 문항중 2개가 상위권 학생도 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웠으며 수리탐구Ⅱ의 일부 문항은 설문내용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정도로 까다로웠다. 시험성적표는 내달 7일까지 재학 또는 출신고교를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대학별 특차모집은 12월11∼14일, 정시모집은 내년 1월3∼17일사이에 4차례로 나뉘어 실시된다.〈宋相根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