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PC통신 사기판매 본격수사…시민피해 잇따라

  • 입력 1996년 11월 12일 20시 04분


서울지검 정보범죄수사센터는 12일 개인용 컴퓨터(PC)통신망이용자들 사이에 PC통신 판매 사기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다른 사람 명의의 ID를 이용, PC 통신망 게시판에 들어가 자신이 팔 물건과 가격,전화번호등을 등록시킨뒤 이를 보고 연락을 해온 사람에게 물건은 보내주지 않은채 물품 대금을 입금시키도록 하는수법의 사기행각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PC통신 사기판매로 피해를 당한 청소년 10여명을 조사,이들의 진술을 통해 확보한 사기 혐의자들의 ID에 대해 법원으로 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PC통신 판매 사기피해자 대부분이 청소년들로 거래물품은 주로 컴퓨터관련 부품및 기기,사무용품, 개인용품등이고 피해액이 5천-3만원으로경미한 수준이지만 사기범들이 타인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 사취하는 수법을 쓰고 있음을 중시, 조직적 범죄 가능성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대형 유통업체및 제조업체들이 PC통신망에 개설한 홈쇼핑방에타인명의의 ID로 들어가 물품을 구입하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수법의 사기행각에 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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