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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노인,평생 모은 10억원 불우청소년 장학금 기탁

입력 1996-10-28 20:25업데이트 2009-09-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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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노인이 평생 모은 10억원을 장학금으로 선뜻 기탁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吳亨鐸옹(80·경기 군포시 당정동). 吳옹은 지난 24일 경기 군포시에 2억원의 장학금을 기증한데 이어 30일 추가로 8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군포시는 吳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성오(星悟)장학재단(이사장 趙源克군포시장)을 설립, 임원선출과 정관심사, 재단설립에 따른 법적 절차를 마쳤다. 이자수익은 연간 1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 돈으로 고교생 대학생 등 30여명에게 장학금이 주어진다. 지난 40년 경기 시흥군 남면에서 면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吳옹은 61년부터 군포에서 농삿일을 해오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돼 보상을 받은데다 몸에 밴 검약과 저축으로 큰돈을 모았다. 부인과 7남매를 둔 吳옹은 현재 노환으로 병석에 누워있는데 장학금을 기탁하기에 앞서 가족회의를 열어 흔쾌한 동의도 받았다. 吳옹은 『한평생 살아온 고향을 위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뭔가 하고 싶었다』며 『가난때문에 학업을 계속 하기 어려운청소년들에게보탬이 됐으면한다』고 말했다. 吳옹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한다며 장학금 기증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싫어하셨다』고 전했다.〈군포〓朴鍾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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