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공유하기

[97전문대 정원조정 내용]교육여건 따라 차등 증원

입력 1996-10-28 20:24업데이트 2009-09-27 14:28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李珍暎 기자」 97학년도 전문대 입학정원조정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부가 전체 규모만 정해주고 학과별 정원조정은 대학측에 일임하는 방법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주었다는 점이다. 또 9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각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 노력을 증원과 연계, 교육여건 평가결과에 따라 대학별 증원규모를 정했다. ▼정원조정 원칙〓교육부는 이번 정원조정에서 공업계와 비공업계로 구분해 전체 정원규모만 정해주고 이 범위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과신설, 학과간 정원조정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교육여건 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은 대학은 아예 증원대상에서 제외, 정원을 동결했다. 교원확보율이 50%가 안되거나 교사(校舍)확보율이 90% 미만인 22개 전문대의 정원을 동결한 것. 이밖에 △실험실습기자재 확보율 △법인의 전입금 비율 △학생1인당 실험실습비 등의 평가항목에 따라 각 대학을 평가, 우수한 전문대의 정원을 대폭 늘려주는 방법으로 대학별 증원규모를 차등화했다. ▼정원조정 내용〓이번에 증원신청을 한 전문대는 모두 1백26개대로 증원신청인원은 3만6천7백45명이었으나 85개대 1만4천3백75명만 증원됐다. 증원내용은 △국공립 8개대 7백45명 △사립 77개대 1만3천6백30명이다. 분야별로는 공업계 7천3백55명, 비공업계 7천20명이 늘어나 전체 전문대 정원 중 공업계 비율이 올해 49.9%에서 50.4%로 높아졌다. 또 입학정원 1천명 이하 전문대의 우선증원원칙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작은 25개 전문대의 입학정원이 4천1백35명 늘어났다. 반면 신구전문대 등 입학정원 3천명 이상인 9개 전문대의 정원은 동결됐다. ▼신설 예정 전문대〓모두 6개 전문대(정원신청 4천3백20명)가 정식 설립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공립은 경북 예천의 예전전문 1개대이며 사립은 △강진공전(전남 강진) △동아방송전문(경기 안성) △성덕전문(경북 영천) △중소기업전문(경기 안성) △평송공전(경기 송탄) 등 5개대다. 이들 대학의 설립여부 및 정원조정은 대학 설립 심사위원회의 현지 실사 등을 거쳐 11월말경 최종 확정된다. ▼입시일자 및 경쟁률〓전문대 입시는 내년 1월13일∼2월20일 사이에 32개 군(群)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수험생의 입장에선 4년제 대학을 포함해 이론상 36차례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연인원 1백만명 이상이 전문대에 지원, 평균 입시경쟁률이 5대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