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金鎭九기자】27일 오전 10시10분경 경북 김천시 남면 초곡리 서원마을에 야생들개 3마리가 출현, 마을앞 제방둑에서 풀을 뜯던 흑염소 29마리를 물어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들개떼는 이 마을 安희자씨(48·여) 등 3가구가 풀어놓은 1∼4년생 염소 29마리를 물어 죽인뒤 고기를 뜯어먹던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천경찰서 5분타격대가 쏜 M16 실탄 2발을 맞고 두마리는 현장에서 사살됐으나 한마리는 도주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며칠전부터 낯선 개떼가 마을에 내려와 돌아다니는 것이 눈에 띄었다』며 『산속에서 지내던 야생개들이 추위에 굶주리게 되자 마을에 내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