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 바우만君 27일 퇴원…수술경과 좋아 통원치료

  • 입력 1996년 10월 26일 20시 18분


전 한국인들의 관심속에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입원가료중이던 미국 공군사관학교 한국계 생도 성덕 바우만군(22)이 수술경과가 매우 좋아 27일 퇴원한다. 지난 7월 바우만군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경과도 매우 좋아 이제부터는 부모의 고향이 있는 미네소타에서 최종 회복단계에 들어가게 된다고 시애틀 향군병원 의료진들이 밝혔다. 병원 골수이식과의 토머스 천시 박사는 『현재 바우만은 많은 중요한 장애를 넘어섰으며 예후는 뛰어나게 좋은 편』이라고 말하고 『골수 기증자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면역체계와 결합, 상호작용중이므로 계속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우만군은 27일 병원을 나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향군병원에서 몇가지 테스트를 받은 뒤 고향인 파인시티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집에서 통원치료를 받은 뒤 완전히 회복되면 빠르면 내년 1월, 아마도 가을무렵 공군사관학교에 복귀해 98년도 졸업을 위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누이 베키 메츠가 말했다. 바우만군은 조종사로 복무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생김에 따라 군의학 공부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우만군은 세살때 한국에서 미국 가정에 입양됐으며 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고 생명이 경각에 달렸음에도 불구, 미국내에서 동일 유전자형을 가진 골수 기증자를 찾지못해 애태우고 있는 사실이 국내에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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