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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늦가을에 듣기 좋은 라흐마니노프 선율

    피아노가 낮은 음역에서 종소리 같은 단순한 음형을 읊조리고, 이어 현악기가 싸늘한 바람처럼 인상 깊은 주제 선율을 노래합니다. 방송에도 자주 등장해 귀에 익숙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입니다. 이 곡은 유독 요즘 같은 늦가을에 찾아 듣게 됩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는 …

    •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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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차이콥스키, 말러, 푸치니.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이 칼럼을 읽어 오신 독자라면 ‘필자가 좋아하는 작곡가들이네’라고 말할 수도 있겠군요. 그 답도 틀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다른 답을 꼽아보자면 ‘바그너를 좋아하다가 비판받은’ 작곡가들이라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차이콥스키는 초기의 관현…

    •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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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골트베르크 변주곡이 원래 자장가였다고?

    자장가는 듣는 사람에게 평화로움과 진정을 가져다주어 잠으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그 음악은 내게 자장가야’라고 한다면 좋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따분해서 졸음이 오는 음악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잠을 유발하기 위해’ 작곡되었다는 대곡이 있습니다. 바흐의 ‘골트…

    •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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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세 곡으로 기억되는 작곡가 브루흐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세 곡으로 기억되는 작곡가 브루흐

    수많은 작품으로 사랑받는 예술가가 있는가 하면, 단 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예술가도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독일 작곡가 막스 브루흐(1838∼1920·사진)는 특이합니다. 그의 긴 작품 목록에서 유독 세 곡만이 유별난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세 곡 모두 현악기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입…

    •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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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거슈윈과 ‘오케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거슈윈과 ‘오케이’

    “오, 케이! 너는 나하고 오케이야! 사랑스러운 너! 들어봐. 비너스도 너와는 비교가 안 될 거야….” 미국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조지 거슈윈(1898∼1937)의 뮤지컬 ‘오케이’(1926년)의 가사입니다. 이 작품에서 ‘오케이’는 ‘좋다, 문제없다’는 ‘OK’를 뜻하기도 하지…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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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의 모차르트 사랑,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담아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의 모차르트 사랑,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담아

    “왜 모차르트를 좋아하지 않으시나요? 친애하는 친구여, 이 점에서 우리는 너무 다르군요. 나는 모차르트를 사랑할 뿐 아니라 그를 흠모합니다. 세상에 나온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곡가 차이콥스키가 후원자였던 나데즈다 폰 메크 부인에게 쓴…

    •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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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에 등장한 결혼행진곡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에 등장한 결혼행진곡

    1850년 8월 28일, 우리 대부분이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듣는 음악이 세상에 첫선을 보입니다. 독일 바이마르에서 초연된 바그너(사진)의 오페라 ‘로엔그린’이죠. 이 오페라에 나오는 ‘결혼행진곡’은 구미 각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결혼식장에서도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곡가…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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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만능 음악인’ 번스타인의 100번째 생일

    그는 20세기 음악계에서 다빈치적인 만능인이었습니다. 지휘자였고, 작곡가였으며, 음악이론가였죠. 가장 미국적인 클래식 스타이기도 했습니다. 토요일인 25일이 그의 100번째 생일이군요. 바로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입니다. 번스타인의 등장은 혜성과 같았습니다. 뉴욕 필하…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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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마랭 마레 290주기… 바로크 음악의 선율이 귓가에 흐르는 듯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마랭 마레 290주기… 바로크 음악의 선율이 귓가에 흐르는 듯

    세상의 모든 아침이 열기로 가득합니다. 올여름의 폭염은 동아시아뿐 아니라 북미도, 유럽도 피해가지 못하는 듯합니다. 제가 이달 첫 아흐레를 보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아침도 더웠습니다. 여정을 시작했던 프랑스의 파리에서는 이곳 출신 작곡가이자 바로크 시대 악기 ‘비올라 다 감바’의 …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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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모네의 ‘수련’과 드뷔시의 곡 ‘물의 반영’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모네의 ‘수련’과 드뷔시의 곡 ‘물의 반영’

    지난 목요일, 화가 모네의 수련(睡蓮) 정원으로 유명한 파리 근교의 지베르니에 다녀왔습니다. 한낮의 태양을 받아 빛나는 연못과 수련 잎, 가지를 늘어뜨린 버드나무의 잎들이 모네가 재현했던 화폭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누군가 옆을 지나가면서 ‘그림이 더 낫네’ 했습니다. 흔들리는 물결과 …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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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소리의 詩’로 표현한 레스피기의 ‘로마의 분수’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소리의 詩’로 표현한 레스피기의 ‘로마의 분수’

    덥다 덥다 해도 너무 덥군요. 이번 주를 피크로 많은 분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유럽을 여행하는 분도 많을 텐데요, 그쪽의 한여름 더위도 우리 못지않게 대단합니다. 여름에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분들은 도시 곳곳에 자리 잡은 분수를 보며 시원하게 눈을 식히게 …

    •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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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클래식은 늘 악보대로만 연주한다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클래식은 늘 악보대로만 연주한다고?

    “클래식 음악이 대중음악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가요나 팝송은 연주하는 사람마다 다른데, 클래식은 누구나 똑같은 악보를 놓고 그대로 연주하죠.” 한 음악 강의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흠… 대체로 맞는 얘기입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 알아보려면 소리의 녹음과 대량 복제, 전기 증폭…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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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그로페가 묘사한 ‘폭우’, 진짜 빗소리와 비교해보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그로페가 묘사한 ‘폭우’, 진짜 빗소리와 비교해보면

    장마가 돌아왔군요. 예전에 브람스 가곡 ‘비의 노래’를 소개한 바 있죠.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가 작품 속에 폭풍우를 즐겨 집어넣는다는 얘기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비를 묘사한 음악은 생각 외로 적습니다. 우리는 ‘비’에서 호젓함을 느끼며 그 분위기를 …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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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러시아 국가 가사가 두 번 바뀐 까닭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러시아 국가 가사가 두 번 바뀐 까닭은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군요. 16년 전 우리나라가 그랬듯 러시아 전체가 흠뻑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을 듯합니다. 4강전이나 결승전에서도 러시아 국가를 듣게 될까요? 러시아 국가라고 하면 음악팬들은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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