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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린 尹-李 135분 회동…의대 증원엔 공감
2024.04.30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720일 만에 첫 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135분간 국정 현안을 논의했지만 대부분의 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마주한 이 대표는 “방향타를 돌릴 마지막 기회”라며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 윤 대통령의 잇단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 표명 등 ‘국정 기조 전면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은 합의문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앞으로 종종 만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소통 확대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참모들 없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단둘이 회담하는 독대는 없었습니다. 야당 인준이 필수적인 국무총리 인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와의 첫 만남은 열린 회담이었고 야구로 표현하자면 ‘퀄리티 스타트’로도 평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만족스러웠건 그렇지 못 했건, 회담의 끝에 “자주 보자”는 덕담이 덕담으로 끝나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퇴장하던 취재진까지 돌려세워가며 준비한 발언을 읊어나갔습니다.
언급만 안 했을 뿐이지, 대통령 기분이 좋진 않았겠죠.
독대는 없었습니다. 오해도 없겠지만, 민감한 문제를 풀어나갈 조율도 없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엔화가치가 21세기에 볼 수 없던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우려됩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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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신광영]유튜브 보는 게 독서가 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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