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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뚝심있는 대작곡가 브루크너 서거 120주년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뚝심있는 대작곡가 브루크너 서거 120주년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는 순진한 사람이었습니다. 생의 대부분을 오스트리아 시골인 장크트플로리안의 성당에서 오르간을 치며 생활했습니다. 대인관계에 서툴렀고, 여성들과의 관계는 더욱 그랬습니다. 결국 독신으로 지냈죠. 이 사람의 순진함은 선배 작곡가 바그너를 경모했으…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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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24년 전 오페라 뜯어고쳐 대박난 베르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24년 전 오페라 뜯어고쳐 대박난 베르디

    어떤 예술가나 늘 걸작만 쏟아내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내놓은 작품이 예상 밖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나름 공을 들이고 기대도 했던 역작이 묻혀버리는 경우도 있죠. 베르디가 43세 때 발표한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도 그랬습니다. 이미 ‘리골레토’ ‘라 …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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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000명이 함께 연주하는 교향곡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000명이 함께 연주하는 교향곡

    새로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임헌정 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25, 27일 말러의 대작인 교향곡 8번(1906년)을 연주합니다. ‘1000인의 교향곡’이라는 별칭대로 오케스트라와 성악 솔로 8명, 합창단을 포함해 약 1000명의 연주자가 출연한다고 합니다. 이 홀의 객석 수가 20…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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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플루트 명인’ 프리드리히 대왕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플루트 명인’ 프리드리히 대왕

    “왕은 플루트를 꺼내어 불었다.”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호전적이고 권위적인 왕보다는 ‘평화로운 중재자’인 온화한 군주가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까. 실제로 플루트를 잘 연주했던 왕이 있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이라는 칭호를 받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1712∼1786·재위 17…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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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열대야 쫓는 ‘슈베르트 즉흥곡집’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열대야 쫓는 ‘슈베르트 즉흥곡집’

    휴가의 절정기이자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계절에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휴가지에 가져갈 만한 음반을 추천한다면?” “무더위를 식혀줄 만한 음악이 있다면?”입니다. 두 질문의 결은 조금 다르지만, 두 질문에 대해 제가 가장 많이 내놓는 답은 “슈베르트의…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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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고아들의 자존감 높여줬던 비발디 ‘신부님’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고아들의 자존감 높여줬던 비발디 ‘신부님’

    “타오르는 태양의 끝없는 열기 아래/사람도 가축도 축 늘어졌다/소나무마저 바싹 말라 간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집 ‘사계’ 중 ‘여름’에 붙은 소네트(짧은 시)입니다. 요즘 날씨를 묘사한 것처럼 느껴지네요. 그저께까지 제가 있었던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발디…

    •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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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라이벌’ 칠레아의 서정적 아리아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라이벌’ 칠레아의 서정적 아리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하면서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1813∼1901)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자취를 구석구석 누비고 있습니다. 베르디는 당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던 악보 출판사이자 오페라 기획사였던 ‘카사 리코르디’와 계약을 맺고 있었고, 나이…

    •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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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여름밤에 듣는 말러의 교향곡 ‘밤의 노래’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여름밤에 듣는 말러의 교향곡 ‘밤의 노래’

    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한낮의 뙤약볕과 온몸을 죄어드는 열기도, 밤이 되어 서늘한 바람이 불면 얼마간 잊을 수 있죠. 낮에 미뤄두었던 산책도 저녁 바람을 맞으며 나가게 됩니다. 모기가 괴롭히지만 않는다면 참 좋겠는데요. 이런 계절을 위해 아껴두었던 ‘밤 음악’들을 …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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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비 올 때 듣는 브람스의 소나타 ‘비의 노래’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비 올 때 듣는 브람스의 소나타 ‘비의 노래’

    비(雨)의 계절이 마침내 돌아왔군요. 서양음악에서 비를 묘사하거나 제목으로 삼은 작품은 의외로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쇼팽의 전주곡 15번 ‘빗방울’입니다만, 이 제목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니라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별명…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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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여러 작곡가가 함께 만든 명곡이 있을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여러 작곡가가 함께 만든 명곡이 있을까

    우리가 아는 명곡들은 작곡가 혼자 창작한 것입니다. 이상하지는 않지만, ‘꼭 그래야 할까’ 싶기도 합니다. 옛 공산권에서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예술 작품을 만드는 ‘집단 창작’의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명작 또는 명곡이 있었는지 선뜻 떠오르지 않습니다. 여…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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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북유럽 출신 작곡가 그리그-시벨리우스 두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북유럽 출신 작곡가 그리그-시벨리우스 두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여름입니다. 서늘한 북유럽의 백야가 머리에 떠오르는 때이기도 합니다. 북유럽의 음악가라면 노르웨이의 에드바르 그리그(1843∼1907)와 핀란드의 잔 시벨리우스(1865∼1957)가 대표적이죠.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는 커다란 통창이 있는, 바다가 내다보이는 북유럽 어딘가의…

    •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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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독일 국가 선율이 옛 오스트리아 국가와 같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독일 국가 선율이 옛 오스트리아 국가와 같다?

    독일 국가는 제목이 ‘독일의 노래(Deutschlandlied)’입니다. 월드컵 같은 국제행사를 통해 우리에게도 친근한 선율입니다. 찬송가 ‘시온성과 같은 교회’의 멜로디이기도 하죠. 이 선율은 하이든이 1797년 지은 ‘황제 찬가’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서의 ‘황제’란 당시 오스트리아…

    •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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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비탈리는 낭만주의 시대를 내다본 선구자?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비탈리는 낭만주의 시대를 내다본 선구자?

    ‘샤콘’은 바로크시대에 유행한 변주곡 형식 이름입니다. 대략 3박자 여덟 마디로 된 화성 진행을 반복하면서(기타 코드가 똑같이 되풀이된다고 생각하면 한층 이해하기 쉬울까요?) 그 위에 얹는 선율을 바꿔 나갑니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에 나오는 샤콘도 유명하지만, …

    •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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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영화 ‘대부’의 대부, 니노 로타의 소나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영화 ‘대부’의 대부, 니노 로타의 소나타

    서울은 주말에 계속 강한 햇살이 이어졌습니다. 상쾌하고 화창하다는 기분을 약간 넘어 오히려 눈을 뜨기 부담스러울 정도의 눈부심이었죠. 이렇게 햇살이 강할 때는 기분이 오히려 약간 처연해집니다. 아마 그래서였을 겁니다. 갑자기 영화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1960년)’의…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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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야나체크의 뜨거운 사랑이 담긴 ‘비밀 편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야나체크의 뜨거운 사랑이 담긴 ‘비밀 편지’

    작곡가들도 사랑을 합니다. 사랑을 할 뿐 아니라 사랑이 작품 속에 투영되기도 합니다. 당연한 일이죠. 작곡가들의 사랑은 때로는 자기만 아는 것으로, 때로는 상대방을 포함한 두 사람만 아는 기호나 선율로 작품 속에 녹아듭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온 세상이 다 알 정도로 ‘떠들썩한’ 사랑 …

    •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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