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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이상한 노스탤지어’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이상한 노스탤지어’

    푸치니 오페라 ‘외투’는 파리 센 강의 바지선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선장의 아내인 조르제타의 노래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파리 교외의 아름다운 마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내 꿈은 달라요(‘E ben altro il mio sogno)’입니다. …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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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세상을 깨우는 슈만의 교향곡 ‘봄’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세상을 깨우는 슈만의 교향곡 ‘봄’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이은상 시, 박태준 곡의 가곡 ‘동무 생각’입니다. ‘푸른 담쟁이’를 뜻하는 ‘청라(靑蘿)’ 언덕은 대구에 있는 실제 지명이지만, 이 시에서 노래하는 ‘봄의 교…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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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지휘봉 때문에 죽은 작곡가 ‘륄리’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지휘봉 때문에 죽은 작곡가 ‘륄리’

    음악가들은 각기 자신의 악기(Instrument)를 가지고 있죠. 지휘자도 도구를 갖고 있지만 그것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없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지휘봉(Baton)이 그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지휘봉은 대체로 1810년에서 1840년 사이에 확산되었습니다. 낭만주의 초…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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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뜨거움의 소나타, 베토벤 ‘비창’

    클래식 명곡을 대중음악으로 편곡하는 걸 환영하는 편은 아닙니다. 원곡이 가진 성격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껍데기만’ 가져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서죠. 그런데 예외도 있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오락실 게임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3악장 선율이 나오는 걸 듣…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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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봄을 부르는 슈베르트 가곡 ‘봄의 믿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봄을 부르는 슈베르트 가곡 ‘봄의 믿음’

    주말 내내 바람이 포근했습니다. 이제 봄이 온 것일까요? 새로운 주가 열리자마자 찬 아침 바람이 옷깃을 다시 여미게 만드는군요. 되돌아보면 어느 해 3월이나 반짝 따뜻함과 반짝 추위가 반복되며 마음을 조급하게 했습니다. 봄이 세 발짝쯤 다가왔다가 다시 두 발짝 뒤로 물러나고…. 오…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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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발레 대국 러시아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발레 대국 러시아

    북유럽의 대국 러시아에 와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정도이니 서울보다 딱히 춥지는 않군요. 제 성장기에는 공산주의의 총본산이자 ‘동토의 왕국’으로 알려진 음험한 이미지로 떠오르는 곳이었고, 더 자라서는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들로 인해 훨씬 친근한 인상으로 다가온 …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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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나비부인’, 초연 땐 관객 야유 받았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푸치니의 ‘나비부인’, 초연 땐 관객 야유 받았다

    “오페라 공연하기 좋은 계절이군!” 생뚱맞게 들리나요? 유럽 유수의 오페라극장들은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서 늦은 봄까지 이어갑니다. 한겨울인 2월은 시즌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명작 오페라들이 2월에 초연되었습니다. 어제(2월 20일)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

    •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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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브람스가 가곡으로 만든 고린도전서의 ‘사랑’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브람스가 가곡으로 만든 고린도전서의 ‘사랑’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 믿음, 소망, 사랑은 늘 함께 있을 것인데 그중에서도 으뜸은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이 쓴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사랑’에 대한 글입니다. 특정의 신앙…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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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카니발의 달 2월, 화려한 순간을 표현한 곡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카니발의 달 2월, 화려한 순간을 표현한 곡들

    위도가 높은 유럽의 겨울은 낮이 매우 짧습니다. 오후가 되는가 싶다가는 금방 사방이 어두워져 버리죠. 이 ‘어두운 시기’를 유럽인들은 다양한 사교 모임과 축제로 이겨냅니다. 핼러윈과 긴 크리스마스 시즌, 2월의 카니발(사육제)을 지내면서 이들은 나름대로 우울함을 이겨낼 동력을 얻습니다…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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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31일 슈베르트 220회 생일… 그는 과연 불행했을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31일 슈베르트 220회 생일… 그는 과연 불행했을까

    예술가들은 그 삶이 불운할수록 사랑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기 작가들도 예술가의 여러 측면 중에서 유독 동정받을 만한 면을 강조합니다. 모차르트는 삶의 대부분을 호사스럽게 살았는데도 만년에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써 보낸 편지들이 유독 자주 인용되고, 말러는 빈 국립오페라 감독…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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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낭만주의 문호 호프만 소설에서 온 음악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낭만주의 문호 호프만 소설에서 온 음악들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들리브의 발레 ‘코펠리아’, 슈만의 피아노 모음곡 ‘크라이슬레리아나’, 그리고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이 네 음악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엉뚱할 정도로 환상적인 얘기가 펼쳐진다는 점을 들 수 있겠군요. 호두를 깨는 도구가 …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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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눈발 날리는 모습 떠오르는 패르트의 ‘칸투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눈발 날리는 모습 떠오르는 패르트의 ‘칸투스’

    ‘소리가 높다’ ‘음이 낮다’.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일정한 시간 동안 여러 번 떨리는 소리를 ‘높은 소리’, 적은 횟수로 떨리는 소리를 ‘낮은 소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소리의 높낮이는 본디 땅이나 물의 ‘높고 낮음’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왜 우리는 주파수가 큰 소리에서 ‘…

    •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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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네 마음은 얼음…’ 겨울을 노래한 사연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네 마음은 얼음…’ 겨울을 노래한 사연들

    대학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날이었고, 집에 돌아온 저는 늘 그랬듯이 라디오 전원부터 켰습니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토스티의 가곡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리(Non t'amo piu)’였습니다. 음반도 갖고 있어 익숙한 노래였지만 …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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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한겨울에 만나는 봄, 슈트라우스의 왈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한겨울에 만나는 봄, 슈트라우스의 왈츠

    새해를 우아한 왈츠와 폴카 리듬으로 장식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올해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젊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대에 올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천일야화’를 비롯한 슈트라우스 부자의 왈츠와 폴카, 발퇴펠의 왈츠 ‘스…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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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흐와 함께 생전에 큰 인기 누린 텔레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바흐와 함께 생전에 큰 인기 누린 텔레만

    ‘바흐 생전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했던 작곡가.’ ‘음악사상 가장 많은 작품을 작곡한 인물.’ 누구일까요? 바흐와 같은 시대에 활동한 인물로는 헨델과 비발디가 있었고, 헨델은 독일 땅을 넘어 영국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으니 헨델이 그 주인공일까요? 하지만 헨델의 작품 수는 바흐의 …

    •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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