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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83년 만에 만나는 도니체티 오페라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183년 만에 만나는 도니체티 오페라

    183년 동안 잠들어 있던 오페라가 세상의 빛을 봅니다. 영국 음악학자 칸디다 만티가 씨는 최근 “가에타노 도니체티(1797∼1848·사진)의 오페라 ‘니시다의 천사’ 악보 대부분을 파리 국립도서관에서 찾았으며, 빠진 부분까지 찾아내 원형을 복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오페라는 올해 …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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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피아노 교본으로 더 유명한 작곡가 체르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피아노 교본으로 더 유명한 작곡가 체르니

    그는 베토벤의 제자이며 리스트의 스승이었습니다. 엄청난 계보의 한가운데 자리한 셈이죠. 1920년대 미국의 피아노 교육 잡지는 그를 ‘피아노 기법의 조상’이라고 소개하며 피아니스트들의 ‘계통수(family tree)’를 게재했습니다. 그를 나무기둥의 한가운데 놓고 그의 제자들과 그 제…

    •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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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로시니의 죽음과 ‘13일의 금요일’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로시니의 죽음과 ‘13일의 금요일’

    오늘은 13일. 많은 사람들이 불운을 연상하는 날짜죠. 13일의 금요일은 아닙니다만, ‘쫄깃 클래식감’ 코너는 화요일에 실리기 때문에 금요일만 기다렸다가는 13일의 금요일 얘기는 쓸 수 없죠. 그래서 오늘 그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13일의 금요일 얘기가 문헌에 처음 나오는 것은 …

    •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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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伊 관현악 거장 레스피기가 인용한 오래된 선율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伊 관현악 거장 레스피기가 인용한 오래된 선율

    이탈리아의 관현악 거장 오토리노 레스피기(1879∼1936·사진)는 ‘소리로 로마를 그려낸 풍경화가’로 불립니다. 교향시 3부작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 덕분이죠. 로마의 경치와 문화유산을 담아낸 곡들을 듣고 있으면 ‘영원의 도시’ 로마가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

    •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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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네덜란드 작곡가 바헤나르의 재발견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네덜란드 작곡가 바헤나르의 재발견

    ‘말괄량이 길들이기 서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서곡’…. 음악 애호가들 대부분은 들어보지 못한 곡목일 것입니다. 그래도 유쾌하고 발랄한 멜로디가 펼쳐질 것 같지 않습니까. 네덜란드 작곡가 요한 바헤나르(1862∼1941)의 관현악 작품 제목들입니다. 아시다시피 ‘말괄량이 길들이…

    •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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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피아노의 귀신’ 리스트가 묘사한 눈 치우는 모습은?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피아노의 귀신’ 리스트가 묘사한 눈 치우는 모습은?

    올겨울은 북미와 유럽에서 폭설 소식이 유독 많은 듯합니다. 서울에서도 다른 해에 비해 잦은 눈발을 봅니다. 어릴 때는 눈이 오면 무조건 즐거웠지만, 어른이 되니 눈발을 보면서 출퇴근 걱정도 하고 눈을 치우는 사람들의 노고도 생각하게 됩니다. 피아노 소리의 명징함이 찬 느낌하고도 통…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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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탄생 200주년 맞은 佛작곡가 샤를 구노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탄생 200주년 맞은 佛작곡가 샤를 구노

    1880년대 이탈리아 오페라계는 위기감에 빠졌습니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아이콘인 주세페 베르디가 나이 들어 신작을 뜸하게 내놓는 동안 프랑스를 비롯한 외국 오페라가 인기를 끌면서 오페라 공연 작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이탈리아 오페라…

    • 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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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명곡으로 재탄생한 샤를 페로의 동화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명곡으로 재탄생한 샤를 페로의 동화

    2년 전의 1월 12일, 검색엔진 ‘구글’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구글 로고가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왕자가 잠자는 공주를 찾아오는 장면의 그림으로 바뀌어 있었거든요. “차이콥스키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초연된 날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림은 동화 …

    •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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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의 첫 교향곡 ‘겨울날의 환상’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차이콥스키의 첫 교향곡 ‘겨울날의 환상’

    1862년, 러시아 역사상 첫 음악원이 당시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3년 뒤 열린 첫 졸업식에서 최고상을 받은 학생은 법무 공무원으로 일하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사표를 낸 남자로, 동급생들에 비해 나이가 약간 많은 24세였습니다. 음악원장의 동생이…

    •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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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트라우스家의 막내, 에두아르트의 왈츠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슈트라우스家의 막내, 에두아르트의 왈츠

    유명 지휘자들이 매년 번갈아 지휘대에 오르는 빈 신년음악회가 새해 2018년에는 이탈리아의 거장 리카르도 무티 지휘로 열린다고 합니다. 무티에게는 1993년 처음 이 콘서트를 지휘한 이후 다섯 번째 자리입니다. 올해도 슈트라우스 집안 작곡가들을 비롯한 빈 왈츠와 폴카들로 콘서트가 채워…

    •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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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같은 젖을 먹고 자란 파바로티와 프레니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같은 젖을 먹고 자란 파바로티와 프레니

    1935년 이탈리아 북부 도시 모데나. 이발사의 아내 잔나는 딸을 낳은 뒤 생활비가 부족하자 동네 담배공장에 취직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의 총통(두체)이었던 무솔리니는 ‘사회 효율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 전속 유모를 두도록 했습니다. 잔나의 딸 미렐라도 엄마 젖과 함께 …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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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기괴한 분위기 풍기는 라벨의 왈츠 ‘라 발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기괴한 분위기 풍기는 라벨의 왈츠 ‘라 발스’

    “소용돌이치는 구름 사이로, 왈츠를 추는 남녀 몇 쌍이 보이다 사라지곤 한다. 구름이 걷히면, 춤추는 사람들로 가득 찬 넓은 홀이 나타난다. 차츰 밝아지며, 샹들리에가 일제히 켜진다. 1855년경, 어느 궁전의 모습이다.”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사진)이 쓴 피아노곡 ‘라 발스…

    •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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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철없다?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철없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가 마지막 길을 가던 장면을 기억하시는지요. 매서운 바람과 눈발이 휘날리던 날, 1791년 12월 5일이었습니다. 모차르트의 시신이 관도 없이 차가운 구덩이에 떨어지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죠. 오늘이 그가 세상을 떠나고 22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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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라보엠 속 파리는 푸치니의 상상?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라보엠 속 파리는 푸치니의 상상?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보다 보면 고개가 갸웃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2막,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파리의 카페를 찾은 주인공들이 길옆의 바깥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파리도 크리스마스이브엔 춥기 때문에 굳이 밖에 앉을 이유는 없습니다. 밖에 앉는다는 설정이 무대 구성을 위해…

    •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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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같은 E단조 음악인데 왜 다른 느낌이 들까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感]같은 E단조 음악인데 왜 다른 느낌이 들까

    음악 방송을 듣다가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들려드리겠습니다’ 하는 아나운서의 말에 ‘번호는 알겠는데 C단조는 뭐지…’ 할 때가 있죠. 우리가 노래를 부를 때 자기 목소리에 맞게 음높이를 올리거나 내려 부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작품은 작곡가가 음높이를 정해 놓습니다. …

    •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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