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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한 폭의 추상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4/132323385.5.jpg)
배수구로 흘러내린 빗물이 옹벽에 뾰족한 건물을 세웠습니다. 마치 캔버스 위에 그려진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것 같네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고양이 눈]“내 마음속에 품은 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3/132313886.5.jpg)
은구슬탑이 파란 하늘을 향해 높게 솟았습니다. 은구슬 한 알 한 알 자세히 들여다보니 각자의 품속에 하늘과 구름의 모습을 소중히 담았네요.―서울 망원지구 한강공원에서
![[고양이 눈]“너를 보호해 줄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2/132307555.1.jpg)
타이어를 쌓아 올린 화분 위로 해바라기가 솟아 있습니다. 새 옷을 갈아입은 붉은 타이어는 자동차가 아닌 해바라기의 보금자리로 거듭났네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고양이 눈]“관계자외 사용 금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1/132297240.5.jpg)
색 테이프를 활용해 만든 기발한 작품입니다. 빠르게 달려온 황새가 문 앞에 붙여진 출입금지 안내선을 보고 흠칫 놀란 모습이네요. ―강원 영월군에서
![[고양이눈]“너를 위해 준비했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31/132289872.4.jpg)
하루 평균 2만 마리의 새가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혀 폐사한다고 합니다. 유리 난간에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새와 공존하기 위한 인간의 작은 배려입니다. ―경기 오산시에서
![[고양이 눈]서비스 전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9/132283669.4.jpg)
작업복으로 입는 캔버스 앞치마가 식당에 걸려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도구를 꽂기 마련인데, 가슴 쪽에 병따개가 떡하니 장착돼 있네요.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고양이 눈]기댈 언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8/132276839.5.jpg)
중력과 무게중심을 거슬러 층층이 쌓아올린 돌탑. ‘누구의 소원이기에 이렇게 요란스럽나’ 하고 살펴보니, 큰 바위가 작은 돌들에 기댈 언덕이 돼 줬네요. ―강원 설악산 주전골에서
![[고양이 눈]관점의 차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7/132268138.7.jpg)
내려다본 정원의 돌바닥이 마치 ‘ㄴ’을 돌려놓은 것 같네요. 맞은편에선 ‘ㄱ’을 돌려놓은 것처럼 보이겠죠. 시선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지는 법입니다.―서울 이태원에서
![[고양이 눈]“내 차는 소중하니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7/132262570.1.jpg)
덩치 큰 차량 옆에 유아용 전동차 두 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금지 구역이지만 당당한 기세입니다.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죠. ―강원 화천군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고양이 눈]“기죽지 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5/132253476.1.jpg)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3’에선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귀여운 인형들도 기죽지 말고 새 주인을 만나 쓸모 있는 존재로 꽃피우길.―서울 종로구에서
![[고양이 눈]하늘을 달리는 빛](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4/132244043.4.jpg)
천장에 매달린 자전거는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 바퀴에 빛을 달면 꿈이 이뤄질지도 몰라요. 빛은 어디든 자유롭게 달릴 수 있으니까요.―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고양이 눈]“새집 구하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2/132236943.4.jpg)
요즘 새집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더운 날 새들도 4층 집 다세대 주택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네요. 단독 주택 거주의 꿈은 언제 이뤄질까요? ―베트남 다낭에서
![[고양이 눈]“하나 둘 셋!”](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1/132230164.5.jpg)
얕은 물 위로 엄마 아빠가 태워주는 ‘그네’에 아이는 신이 납니다. 가족은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냅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고양이 눈]준법정신 일깨우는 땡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20/132221827.4.jpg)
한여름 땡볕이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보다 무섭습니다. 차량들이 건물의 그림자를 양산 삼아 정지선에서 멀찍이 떨어져 신호대기를 하네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고양이 눈]꽃과 우산의 우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9/132214103.5.jpg)
화단에 핀 꽃들이 우산 아래로 몸을 숨겼네요. 뜨거운 햇살로부터 지켜주려는 우산의 배려 덕분일까요? 꽃이 ‘화려함’이란 새 옷을 입었습니다.―경기 고양시 삼송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