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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계절의 수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7/132784711.5.jpg)
계절의 수순 한 번에 오는 줄 알았던 가을에도 순서가 있었네요. 마로니에(가시칠엽수) 잎은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차분히 가을빛을 채워 갑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지금 이 순간[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6/132778960.1.jpg)
노란 점퍼를 입은 노신사가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은행나무를 공들여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새 초록 신호등이 끝나가지만, 다음 기회가 있으니 괜찮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고양이 눈]햇살에 물든 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4/132771347.5.jpg)
햇살에 물든 감 지붕 아래 주황빛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담 너머 감나무에서 건너온 결실일까요? 한 알 한 알에 가을 햇살과 기다림이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고양이 눈]고생 끝, 웃음 시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3/132764272.5.jpg)
“찰칵!” 오늘의 당신을 담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는 웃는 얼굴로 희망찬 다음 장을 넘길 시간입니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고양이 눈]내가 입으면 명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2/132756174.5.jpg)
옷가게에 걸린 ‘사고 보니 명품이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어떤 옷을 명품으로 만드는 것은 옷 자체보다 ‘입는 나’가 아닐지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고양이 눈]빛이 머무는 창](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1/132747800.5.jpg)
벽돌담 덩굴 사이로 따뜻한 빛이 흘러 나옵니다. 그 빛 아래, 누군가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고 있겠지요. 바라만 봐도 온기가 전해집니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서
![[고양이 눈]승부보다 중요한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10/132739787.4.jpg)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밧줄을 힘껏 잡아당깁니다. “영차 영차.” 우리 쪽이 이기는 것 같습니다! 이기고 지는 건 잠시, 웃음은 모두의 것이네요. ―서울 잠원한강시민공원에서
![[고양이 눈]회복의 증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9/132732507.4.jpg)
알루미늄 목발이 거리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필요 없어진 걸까요? 부상에서 회복하셨으면 축하드립니다. ―서울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앞에서
![[고양이 눈]가을과 음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7/132725732.5.jpg)
가을 햇살 아래, 청년 조각상이 기타를 품에 안고 앉아 있습니다. 멈춘 손끝에서조차 노래의 여운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고양이 눈]일상 속 리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6/132718993.6.jpg)
창문 너머로 드럼 치는 토끼 인형이 보입니다. 인형을 받치고 있는 드럼 위로 역동적인 리듬이 퍼져 나가는 듯합니다.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고양이 눈]멀어진 내 집 마련의 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5/132710880.5.jpg)
에어컨 실외기 위에 새를 쫓기 위한 ‘버드 스파이크’가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보금자리를 찾으려는 비둘기에게는 찬 바람보다 더 날카로운 경고일 겁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고양이 눈]틈의 생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4/132702869.6.jpg)
나무 펜스 사이로 담쟁이 한 줄기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촘촘한 틈을 뚫고, 생명은 길을 찾아 나아갑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고양이 눈]벽 위의 악보 한 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3/132694556.5.jpg)
햇살이 벽 위로 흘러들자 음표들이 춤을 춥니다. 소리 없는 음악이 귓가에 번지듯, 저도 모르게 콧노래가 흘러나오네요. 어떤 곡의 악보일까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고양이 눈]“어서 들어오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2/132687450.4.jpg)
주인장의 환대는 기본, 강아지까지 나선 걸 보면 손님을 정말 환영한다는 뜻이겠지요. 이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
![[고양이 눈]각자의 속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31/132680025.4.jpg)
달팽이 장식품 위로 비행기가 빠르게 스쳐 지나갑니다. 속도는 달라도, 저마다의 길 위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겠지요. ―인천 서구 드림파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