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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제가 지켜드릴게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31/132110674.1.jpg)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폭우에 많이들 지치셨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우산을 힘껏 받쳐든 아이를 봐주실래요? 눅눅했던 마음이 어느새 뽀송뽀송해질 겁니다. ―충북 충주시 중앙탑공원에서
![[고양이 눈]“무슨 잘못을 한 거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30/132101220.5.jpg)
두 손이 묶인 채 매달린 원숭이 인형 너머로 고양이가 물끄러미 쳐다보네요. 갸웃한 고개, 동그란 눈에 호기심이 가득 찼습니다. “무슨 잘못을 한 거야?”라고 묻는 것 같네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고양이 눈]‘깻잎 주차’의 정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9/132093647.5.jpg)
차량 두 대가 깻잎 몇 장 겨우 들어갈 간격을 두고 주차돼 있네요. 마주한 면이 운전석 쪽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헤어지는 순간에도 ‘가깝지만 먼’ 거리를 유지하기를.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서
![[고양이 눈]체리의 미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8/132086227.5.jpg)
체리가 몽글몽글 잘 익었습니다. 주인은 혹여나 누가 탐낼까 ‘서리’ 방지용 폐쇄회로(CC)TV를 달아놨네요. 안심한 듯 미소 짓는 체리의 표정이 귀엽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고양이 눈]상상 놀이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7/132079233.4.jpg)
놀이터 지붕 위, 붉은 고양이의 꼬리가 물음표인 것처럼 물어보네요. “오늘은 어떤 상상을 탈까?” 아이들은 궁금한 세상 속으로 ‘슝∼’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고양이 눈]“풍경일까, 그림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5/132072496.4.jpg)
창밖 너머 풍경을 넌지시 바라보다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듭니다. 화가가 창틀 액자 안 캔버스에 흰 구름, 파란 하늘, 초록 숲, 가느다란 전선 등을 조화롭게 그려 놓은 것 같네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고양이 눈]“창신동으로 오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4/132065787.5.jpg)
주민센터 안내 아래로 봉제사, 고물상 등 ‘창신 피플’의 일상이 담긴 조각이 줄지어 있습니다. 지역 주민, 만물상을 찾는 손님 모두 반깁니다. ―서울 종로구 창신1동에서
![[고양이 눈]인생은 타이밍](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3/132057278.5.jpg)
고궁 화단에 토실토실 여문 살구가 떨어졌네요. 수백 년 전이라면, 왕실 다과상에 올랐겠죠. ‘인생은 타이밍’이란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고양이 눈]거리의 악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2/132049342.6.jpg)
배움 앞에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봅니다.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한 어르신이 길을 걸으면서도 연습에 매진하네요. 어르신에겐 이 거리가 오페라극장 못지않은 무대입니다.―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고양이 눈]공존의 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1/132041787.5.jpg)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붓들이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저마다 개성은 다르지만, 함께 실력을 발휘하면 하나의 멋진 캐리커처를 만들어 낸다네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고양이 눈]슈퍼우먼 선생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0/132036573.1.jpg)
물놀이장에 온 유치원 교사의 한쪽 팔에 물병이 주렁주렁 매달렸네요. 목이 마르면 달려올 아이들도 선생님의 품 넓은 사랑을 느낄 겁니다. ―서울 송파구 성내천에서
![[고양이 눈]아낌없이 주는 싸리나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8/132029232.4.jpg)
한때는 숲에서 보랏빛 꽃을 달고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싸리나무입니다. 이제는 빗자루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네요. 젊을 땐 꽃으로, 노년엔 빗자루로 사람들을 웃음 짓게 합니다. ―경기 수원시 매탄동에서
![[고양이 눈]엄마의 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7/132022494.6.jpg)
뜨거운 땡볕에도, 모진 비바람에도 엄마는 자식을 위해 조용히 날개를 폅니다. 그 날개가 아기 오리들에게 때론 양산이, 때론 우산이 됩니다. ―서울 종로구 청계5가에서
![[고양이 눈]기적이 일어나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6/132016483.1.jpg)
태평양이 육지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하루 8시간씩 걸어 335일 만에 미국에 도착한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왠지 설레지 않나요? ―경기 안성팜랜드에서
![[고양이 눈]두 개의 태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5/132005782.5.jpg)
해가 질 무렵, 또 하나의 태양이 물가에 피어납니다. 달빛에 가려질 친구에게 힘을 내라는 듯 더 밝고 선명하게 빛을 내며 응원하네요. ―경북 안동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