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전 찾은 김혜경 여사, 文저서·요리책 등 구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4일 15시 52분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정은혜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4. 뉴스1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정은혜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4.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개인적으로도 책은 삶의 중요한 길잡이였다“며 ”어려운 시기에 위로를 주고 또 중요한 선택의 시간에는 방향을 다잡게 해줬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의 필사노트’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책은 인류가 오랜 세월 스스로에게 던져 온 질문과 성찰, 고민과 희망의 기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독서문화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인과 독자, 작가 등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김 여사는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인간선언’을 언급한 뒤 “AI(인공지능)가 주는 답에 의존하게 되는 요즘 ‘질문하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참 시의적절한 주제”라며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책이 가진 힘이 여전히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서에 대한 청년층의 높아진 관심에 대해 “참 반갑고 희망적인 일”이라며 “이번 도서전 통해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과 사유하는 인간에 대한 각자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6.24. 뉴시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6.24. 뉴시스

김 여사는 축사를 마친 후 여러 부스를 둘러봤다. 김 여사가 그림책을 둘러보던 중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책을 구입하자 옆 부스에서 “김혜경 여사님 예뻐요”라는 외침이 나왔다. 부스 직원이 책을 선물로 드리겠다고 하자 김 여사는 손사레를 치며 괜찮다고 한 뒤 책값을 지불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관계자가 “방송에서 여사님 요리책 출판한 내용 봤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웃으며 “부끄럽다”고 했다. 김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라는 요리책을 냈다.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이 옆에서 김 여사에게 “많이 안 팔렸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김 여사는 ‘돌베게X평산책방’ 부스에서 유시민 작가의 코너를 둘러본 뒤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도서 코너에선 신동호 작가의 ‘대통령의 독서’와 문 전 대통령의 ‘문재인 독서노트’ ‘문재인 필사노트’를 구매했다.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해 현장의 분위기를 즐기기도 했다고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장하영 작가의 ‘We Play!’, SF·판타지·호러 장르를 출간하는 미씽아카이브 부스에서는 ‘탑과 구덩이’를 구매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요리책을 선보이고 있는 써니라운드 부스도 찾았다. 김 여사는 “요리에 관심이 많고 해외 방문 시에도 현지 요리책을 즐겨 구입한다”며 다양한 출판물을 꼼꼼히 살펴본 뒤 ‘Empty Plates Cookbook’ ‘선데이 모닝 쿡북’ ‘Wassup Veggies?’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인 프랑스관도 찾았다. 김 여사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에 “요리책이 많아 반갑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18년 요리책을 출간할 만큼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신간 ‘영혼의 왈츠’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도 인사를 나눴다. 그는 김 여사에게 “평소 문화와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고 한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전시관을 관람하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전시관을 관람하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여사는 과거 개인전 관람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정은혜 작가를 현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무릎을 굽힌 채 정 작가에게 사인을 받고는 그를 격려했다. 정 작가는 책에 ‘김혜경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남겼다. 정 작가의 모친은 김 여사에게 키링을 건넸다.

김 여사는 일정을 마치면서 출판·독서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책을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경험을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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