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일 군수지원 협정,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8일 12시 49분


“과거사 깨끗히 정리된 상황 아냐…돈보다 정서문제
日, 진심으로 ‘전에 때려서 진짜 미안해’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8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8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관계와 관련해 “가깝고 또 가까운 사이가 되면 좋겠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남아 있는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일본이) 전에 때려서 미안하다’ 진짜로 그래야 진짜 친구가 되지 않겠느냐”며 “‘그때 아팠지? 치료비 많이 들었지? 다시는 안 때릴게. 진짜 미안해’ 그래서 ‘아 진짜 안 때리겠구나’ 이렇게 돼야 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비유법을 활용해 한일 관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분명히 (일본이) 주먹질을 해서 내(한국)가 맞았는데 맞아가지고 내가 눈도 터진 과거의 기억이 있는데, 치료비도 내고 일도 못하고 그랬는데 일단 필요하니까 친하게는 지내지만 진짜로 완전 협력을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세 번 미안하다고 했는데 또 해야 돼?’ 이러면 그게 진짜 마음이 통하겠냐”며 “이것은 내 생각이 아니고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바닥에 있는 마음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의 문제도 아니고 이것은 정서의 문제”라며 “한일 군수 지원 협정 이 문제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뭔 소리야’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정서상 받아들이기가 현재로는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가) 본질적으로 다 깨끗하게 정리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정리해야 된다고 본다”며 “언젠가는 반드시 그래야 진정한 한일 관계가 이루어진다. ‘진심으로 때려서 진짜 미안해’라고 진심으로 하면 언젠가 그리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에 대한 갈등에 매달려 가지고 다른 걸 다 포기할 필요는 없다. 관리할 수 있는 건 관리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한일 관계#과거사#사과#국민 감정#정서 문제#군수 지원 협정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