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무호 타격 비행체, 이란 대함미사일 가능성 높아”

  • 동아일보

“이란산 엔진 유사… 제조사 각인도”
주한 이란대사 초치해 공격 항의

나무호 때린 비행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7일 ‘나무호’ 피격 사건 정밀 조사 결과 “이란에서 개발된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위 사진은 ‘나무호’ 공격 비행체의 탄두이고, 아래 사진은 외교부가 공개한 ‘나무호’ 공격 비행체 제조사(TEM)의 카탈로그 전시용의 모습이다. 외교부 제공
나무호 때린 비행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27일 ‘나무호’ 피격 사건 정밀 조사 결과 “이란에서 개발된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위 사진은 ‘나무호’ 공격 비행체의 탄두이고, 아래 사진은 외교부가 공개한 ‘나무호’ 공격 비행체 제조사(TEM)의 카탈로그 전시용의 모습이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이달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이란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밝혔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술분석 결과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는)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Noor)’ 계열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엔진의 경우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하였고 부품에서 이란의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나무호가 피격된 지 23일 만에 사실상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한 것이다.

이란 제조사 각인 ‘나무호’ 타격 비행체에 있는 제조사의 각인. 외교부 제공
이란 제조사 각인 ‘나무호’ 타격 비행체에 있는 제조사의 각인. 외교부 제공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나무호에선 이달 4일 폭발이 발생했다. 정부는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를 두 차례 타격했다고 밝힌 뒤 공격 주체 등을 밝히기 위해 비행체 잔해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 바 있다.

정부는 합동 조사결과 발표 직후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招致)해 이란 정부에 나무호 공격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쿠제치 대사는 “이란 쪽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절대로 개입한 것이 없다”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호르무즈 해협#이란#대함미사일#누르 미사일#외교부#나무호#비행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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